이한구 대한불교진흥원 15대 이사장.

제179차 이사회서 추대, 임기 10월 1일부터 3년

이한구 대한불교진흥원·불교방송 이사가 3년 간 대한불교진흥원을 이끌게 됐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은 9월 24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이사장실에서 제179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 8월 말 사임한 이각범 이사장 후임으로 이한구 이사(경희대 석좌교수)를 만장일치로 제15대 이사장에 추대했다. 임기는 10월 1일부터 3년.

불교진흥원에 따르면 이한구 신임 이사장은 “대내외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불교가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사회적 깨달음과 실천에 이르게 하는 종교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불교진흥이라는 재단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동양 문명의 정수인 불교가 인류문명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불교진흥원 차원의 실천 방안으로 △인간을 포함한 생명계 전체가 하나라는 생명사상에 기초해, 과도한 육식 습관을 절제하고 생명체의 공장식 사육을 금지하는 운동 전개 △현대인의 정신세계를 고양시키기 위해 구도의 현대적 수행기풍을 새롭게 모색 △ 불교 정신의 계승을 위한 인재불사 적극 시행 등을 제시했다.

이한구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 뮌헨대·브라운대·위스콘신 메디슨대 연구교수, 한국분석철학회·한국철학회 회장,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원효학술상 심사원원장, 대원불교문화대학 교수, 성균관대 철학과 명예교수, 경희대 석좌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천 은해사 기기암에서 참선 수행과 불교 경전을 공부했으며, 위빠사나 수행프로그램 고엔카지 10DAY 코스 참가 등 수행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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