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1880표 중 1064표 득표

본각 스님.

고양 금륜사 주지 본각 스님이 조계종 제12대 전국비구니회장에 당선됐다.

본각 스님은 9월 18일 오전 10시 서울 법룡사 전국비구니회장에서 열린 회장 선출을 위한 전국비구니회 제13차 임시총회에서 제12대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11월 1일부터 4년간.

본각 스님은 총회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1880표 중 1064표를 얻어 789표를 얻은 경쟁후보 육문 스님을 따돌렸다. 무효 26표, 기권 3표.

본각 스님은 개표결과 발표 후 당선 소감문을 통해 “비구니 승가의 도약을 위해 소납에게 해준 소중한 말씀들을 자양분 삼아 전국비구니회장이란 막중한 소임을 수행하겠다. 함께해준 선거 대책위원회 스님들 이하 모든 스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육문 스님 및 관계자 여러분께도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 앞으로 비구니 승가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내려 가자.”고 말했다.

앞서 본각 스님 선대위는 영역별 중점 추진과제로 △비구니스님들을 위한 복지 체계를 구축할 것 △비구니스님들의 인재육성에 진력할 것 △항상 열려있는 전국비구니회를 만들 것 △세계화ㆍ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전국비구니회로 거듭날 것 △비구니스님들의 위상을 정립할 것 △비구니 총림 지정 기반을 조성할 것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본각 스님은 1952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1955년 육년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6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77년 월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1976년 동국대 철학과를, 1979년 봉녕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1986년 일본 도쿄 릿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도쿄 고마자와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2017년까지 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조계종 제11~13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승가대 비구니 수행관장, 중앙승가대 도서관장, 화엄장학회장, 한국비구니연구소장,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고양 금륜사 주지ㆍ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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