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싯다르타’ 권경하 제작감독이 8월 27일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제작간담회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싯다르타’ 권경하 제작감독 인터뷰

뮤지컬 ‘싯다르타’가 9월 5일 무대에 오른다. ‘싯다르타’는 권경하 제작감독과 김면수 대표프로듀서, 김승원 연출가가 의기투합해 완성한 대극장 작품이다.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새로운 무대 기술로 120분가량 펼쳐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 불교뮤지컬이다.

뮤지컬 ‘싯다르타’의 제작을 맡은 권경하 제작감독이 홍보차 8월 2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싯다르타’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대형 불교뮤지컬로, 불교예술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감독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84학번이다. 아역배우 시절부터 연기를 해온 탓에 처음에는 뮤지컬 제작감독 제의를 고사했지만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수락했다.

“어느 뮤지컬이나 초연(初演)은 쉽지 않아요. 곡의 창작은 물론 무대의상, 무대설치, 극장대여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만들어 내야하죠. 지금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부처님 뜻을 전하자는 일념 하나로 여기까지 왔어요.”

이번 뮤지컬은 싯다르타의 일대기 중 19세의 어느 날, 29세 출가를 결심한 그날, 36세 깨달음에 이른 그날 등 세 번의 ‘그날’을 드라마로 풀어낸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특히 주인공 싯다르타 역을 뮤지컬 배우 이유와 2017년 팬텀싱어 준우승자 곽동현이 맡아 팬들의 기대를 커지고 있다. 싯다르타의 신부 야소다라 역에는 아이돌 그룹 레인보우 출신의 노을과 투엑스로 활동했던 최은미가 맡았다.

“조범준 작곡가는 철저한 고증과 현대적 해석을 위해 부처님의 일생과 관련해 안 읽은 책이 없다고 하더군요. 팬텀싱어 준우승자 곽동현 배우는 뮤지컬 데뷔작 ‘싯다르타’를 위해 노래는 물론 연기 연습에 여념에 없구요. 세 달여 동안 70여 명의 스태프와 출연 배우들이 흘린 땀방울이 무대 위에 울려퍼질 훌륭한 앙상블로 증명해줄 겁니다.”

권영하 감독은 뮤지컬 ‘싯다르타’를 통해 불교예술 시장에 물꼬가 터질 수 있도록 대중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부처님 말씀이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를 통해 또 다른 울림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집중했어요. 예수의 삶을 그린 세계적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벤허’처럼 뮤지컬 ‘싯다르타’가 불교예술에 꽃을 피워내 동아시아 공연을 넘어 세계 무대에까지 감동을 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요.”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싯다르타’는 9월 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총 30회에 걸쳐 공연한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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