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싯다르타〉가 9월 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을 한다. 부처님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선보이게 될 〈싯다르타〉는 불교예술의 척박한 현실에서 전국민을 상대로 공연을 진행해 그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불교예술은 음악·미술·연극·영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척박하다. 극단이나 음악 등 전문 예술단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물론 불교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창작그룹이 없는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가 대형 공연으로 기획돼 막을 올린 것은 불교예술의 진일보란 점에서 큰 박수를 보낸다. 더욱이 〈싯다르타〉는 이번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전국을 돌며 부처님의 일대기를 국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한다. 또한 내년에는 동아시아 지역 공연에 나서겠다고 하니, 그 의지와 기상을 높이 사고자 한다.

이번 작품 〈싯다르타〉는 대부분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데뷔작으로 알려졌다. 특히 싯다르타 역을 맡은 주인공은 “불교를 알고자 아버지와 함께 템플스테이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밝혀 출연배우들의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불교예술의 발전과 성공여부는 대중들의 호응에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따라서 이번 〈싯다르타〉 공연에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가 뒤따를 때 제2, 제3의 〈싯다르타〉가 연이어 창작될 수 있는 동기가 마련되고, 활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이다. 그러므로 불교예술은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최적의 포교수단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반드시 발전시키고 대중화해야 할 분야다. 불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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