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31일, 표충원ㆍ정려비각ㆍ묘소참배 등

임진왜란(1592~1598) 당시 큰 공을 세운 승병장 영규대사(?~1592)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공주 갑사(주지 탄공 스님)는 8월 30~31일 양일간 ‘영규대사와 함게하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8월 이달의 공주 역사인물로 영규대사가 선정된 것을 기념해 열리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영규대사는 충남 공주 계룡면 월암리에서 태어났으며, 서산대사(1520~1604)의 제자로 스승의 명에 따라 갑사에 주석하던 중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장이 돼 승병 800여 명을 규합해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인 청주성 수복을 이끌었다.

이후 영규대사는 의병장 조헌(1544~1592)과 함께 1592년 8월 금산전투에서 일본군의 호남 침공을 저지하던 중 큰 상처를 입고 갑사 인근 월암리에서 숨을 거뒀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영규대사의 일대기를 살펴보는 시간과 서산ㆍ사명(1544~1610)ㆍ영규대사를 모신 표충원 참배, 영규대사가 수행하던 갑사 계곡 순례, 영규대사가 입적한 곳에 세워진 정려비각과 묘소를 찾아보는 시간 등으로 이뤄진다.

갑사 주지 탄공 스님은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영규대사를 기리는 영규대재를 봉행하고 있는데 임진왜란 시 최초의 승리한 전투의 승병장이었던 영규대사를 공주 이달의 역사인물로 선정함을 늦으나마 함께 기뻐한다.”면서 “영규대사의 정의감과 충절을 기릴 수 있는 템플스테이에 많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문의. 이동익 갑사 템플스테이 팀장(041-857-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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