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불교연합회는 8월 10일 완주 위봉사(주지 법중 스님) 지장전에서 ‘제3회 전주불교연합회 우란분절 공승재’를 봉행했다.

8월 10일 완주 위봉사서, 공양물 공양

재가불자들이 우란분절(백중)을 앞두고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공양물을 올렸다.

전주불교연합회(공동대표 덕산 스님, 이하 연합회)는 8월 10일 완주 위봉사(주지 법중 스님) 지장전에서 ‘제3회 전주불교연합회 우란분절 공승재’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위봉선원 입승 선영 스님, 지객 성진 스님 등 스님들과 김성규 대불청 전북지구 회장, 안준아 전주룸비니불교산악회장, 오종근 전북불교네트워크 대표, 불자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을 대표해 김상용 전주시청 연우회장, 심찬주 룸비니불교산악회원, 정유미 전주불교청년회원이 위봉사 주지 법중 스님과 선영ㆍ성진 스님에게 공양금과 공양물을 올렸다.

위봉사 주지 법중 스님은 “공덕과 복덕을 짓기 위해 오셨으니 하심하고 나쁜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도 여러분이 지극한 마음으로 준비한 공양물이 헛되지 않게 더욱 열심히 용맹정진해 부처님의 법을 펼치겠다.”고 더잠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위봉선원을 방문해 법문을 듣고 20여 분간 선영 스님의 지도 아래 참선을 진행했다.

참선에 앞서 선영 스님은 “공양의 공덕으로 부처님 법 안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진하면 견성성불 할 것”이라면서 “화두를 들고 선방뿐만 아니라 어디서나 돌아보며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공승재에 동참한 이정미 씨는 “공승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가는 스님들의 구도행에 대한 열정과 용맹정진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선방에서 앉아 참선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란분절(盂蘭分節, 음력 7월 15일)은 목련존자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천도하기 위해 법회를 봉행한 날로 부모와 조상에 대한 효심을 돈독히 다지는 날이다. 즉, 악도(惡道)에 빠진 부모와 조상을 위해 재(齋)를 지내는데, 경전에 따르면 이날 재를 올리면 현생의 부모는 수명이 백 년으로 늘어나고 병이 없어지며, 모든 고뇌와 근심이 없어진다. 또 과거 7대의 부모는 아귀의 고통에서 벗어서 천상이나 인간 세상에 태어나 복과 즐거움이 무궁하게 된다.

스님들에게 공양물을 올리고 있는 연합회 회원들.
스님들에게 공양물을 올리고 있는 연합회 회원들.
위봉선원에서 참선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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