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서울 심우장 일원서

광복 74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겸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 스님(1879~1944)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만해통일문학축전위원회(대회장 선진규)는 8월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성북구 심우장 일원에서 ‘제5회 만해통일문학축전’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스님들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문인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축전은 △기념식 △학술토론회 △만해 문학의 향연 △심우장 국가문화재 선정 경과보고:의의와 과제 등 4부로 구성됐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님의 침묵’ 낭독·북한 문인에게 보내는 메시지·통일의 노래 등이 진행된다.

이어 2부 학술토론회는 ‘만해의 민족의식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발표에는 김경집 진각대 교수가, 토론자에는 장성우 동국대 강사가 나선다. 3부 만해 문학의 향연에서는 ‘만해의 문학과 삶의 지향점’을 주제로 백원기 동방대학원대 교수가 발표하며, 허혜정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마지막 4부에서는 선진규 만해사상실천연합 대표가 ‘심우장 국가문화재 선정 경과보고: 의의와 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심우장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만해 스님이 지은 집으로 이곳에서 만년(晩年)을 보냈다. 당시 조선총독부가 위치하던 남쪽을 등진 곳을 택해 북향으로 집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스님은 1944년 이곳에서 입적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월 12일 심우장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예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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