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설 작가의 ‘불성자유구역’.

8월 15일까지, 갤러리 까루나서

일상에서 늘 가까이에 있는 부처님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 전시회가 비로자나국제선원에서 열리고 있다.

김백설 작가는 8월 15일까지 비로자나국제선원 1층 갤러리 까루나에서 일러스트 전시회 ‘불성자유구역’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불성, 즉 부처님과 마주치는 순간을 ‘불성자유구역’이라고 이름 붙이고 동화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평소에는 번뇌에 가려져 만날 수 없는 불성을 어느 찰나에 마주치고 환희를 느끼는 순간을 그림으로 옮겼다.

작품 속의 부처님은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늘 우리 가까이에 머물고 있다. 작가는 종종 특별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 대중교통이나 길거리, 개인의 방 등에서 부처님을 느낀다. 그리고 부처님과 만나는 그 순간은 비현실적인 공간을 만들어 낸다.

김 작가는 부처님을 신비하고 은은한 달로 표현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어두운 밤은 두려움을 주지만, 밤하늘에 떠 있는 밝은 달은 중생에게 위안이 된다. 달은 차고 기우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 본 모습은 늘 가득 차있을 뿐”이라며 “이는 세간에 가려질지언정, 실상은 변하지 않는 불성을 표현함에 모자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백설 작가는 경주 동국대 불교미술과를 졸업,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불교미술과를 수료했다. 불교신자들과 만날 수 있는 불교박람회에서 개인부스를 진행하며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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