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설립해 구호·복지 등 5개 분야 지원

불교계 사회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익기부재단이 설립된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는 8월 27일 “22일 종무회의에서 불교계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기금 모금 창구로 기부재단을 설립키로 결의했다”며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및 기업·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별도 법인으로 2007년 내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공익기부재단(가칭)은 아름다운재단·월드비전·굿네이버스 등을 모델로 삼아, 구호·복지·통일·환경·국제 등 5개 분야 활동지원 기금을 조성·관리·감독 기능을 수행하며, 사업실행은 불교계 사회단체가 맡게 된다.

조계종은 그간 모금한 자비나눔기금 중 3억원을 기본재산으로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70억원을 공익기부재단 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계종 사회부는 재단 설립을 위해 9월 중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아름다운재단·JTS 등 외부 전문자문위원과 함께 공청회를 거쳐 각 분야별 세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직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이사장으로 하되 조직의 독립성과 불교색채 탈피를 위해 사회저명인사를 상임이사로 추대할 예정이다.

김용구 조계종 사회부 행정관은 “지금까지의 불교계 사회 지원사업은 각 현안이 발생할 때 마다 모연 혹은 조계종 예산을 통해 지원되면서 타 종교에 비해 뒤쳐진 것이 사실”이라며 “조계종이 추진 중인 사회활동지원법과 맞물려 불교계 사회 공익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