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전국 사찰학생회 회원들이 8월 3~4일 구인사 일원에서 하계수련법회를 통해 신심을 단련하고 회원 간 친목을 다졌다.

8월 3~4일 구인사서, 청소년 200여 명 동참

불교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천태종 전국 사찰학생회 회원들이 여름수련법회에 참가해 신심(信心)을 단련하고 회원들 간 친목을 다졌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8월 3~4일 단양 구인사에서 제68회 천태학생회 하계수련법회 '~때, 우린 함께였다.’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법회에는 천태종 교무부장 경혜 스님, 교무국장 도선 스님과 전국 사찰학생회 지도교사와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8월 3일 오후 2시 구인사 광명전 4층에서 봉행된 입제식에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입제법어를 통해 “우리가 말하는 마음은 실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식(識)이다. 식은 경험에서 나온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천태학생회원들이 이번 수련법회에서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스님은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여러분이 오늘 수련법회를 포함해 매 순간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깨달음에 다가가는 천태학생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훈 천태학생회 지도교사연합회장은 입제사에서 “오늘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기꺼이 내어 부처님의 불제자가 되고자 이 자리에 모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이 되는 수련법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수련법회는 입제식을 시작으로 3일 △육도윤회 로테이션 프로그램 △저녁예불 △종정예하 친견 △천태예술제 및 촛불발원 관음정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4일 △여름날의 추억 △회향식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입제식에서 법어를 하고 있다.
교무국장 도선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육도윤회 로테이션 프로그램 중 '아귀도'를 체험하는 천태학생회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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