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B. 싱어즈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지난 달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나누고 함께 하는 음악 법석’을 개최해 불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L.M.B. 싱어즈는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을 불교음악으로 온누리에 전파하자는 목적으로 창립한 불교음악전문단체다. 이웃종교의 활발한 음악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활동에 그치고 있는 불교계에서 L.M.B. 싱어즈의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은 신선하고도 기쁘기 그지없는 소식이다.

해마다 중창단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L.M.B. 싱어즈는 그동안 창작 찬불가를 포함해 총 6개의 음반을 발표했고, 900여 회에 달하는 크고 작은 공연을 펼쳐왔다고 한다. 단원들은 찬불가는 물론 가곡과 클래식, 대중음악 공연까지 폭넓은 활동으로 L.M.B. 싱어즈의 이름값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L.M.B. 싱어즈의 활동에 큰 박수를 보낸다. 그간 숱한 곡절과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단원들이 하나된 뜻과 의지로 20년 세월을 값지게 활동해 온 것은 높게 평가해야 할 일이다. 황영선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국내 유일의 찬불 성악중창단으로서 20년 발자취를 기반으로 한국 불교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L.M.B. 싱어즈를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실제로 음악을 포함한 문화포교는 갈수록 그 수요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불자들의 성원과 교계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특히 20년 세월을 활동해 온 L.M.B. 싱어즈처럼 전문성을 갖고 미래를 열어가는 단체에 대해선 교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L.M.B. 싱어즈를 비롯한 불교음악단체의 활동에 불자들의 지지와 관심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