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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린 우리강산 ‘실경산수화’
이번 특별전에서는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중 단발령망금강산<사진> 등 고려 말부터 조선말기까지 국내외에 소장된 실경산수화 360여 점을 소개한다.

7월 23일~9월 22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등 360여 점 전시

우리나라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의 흐름을 살펴보고 화가의 창작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7월 23일부터 9월 22일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려 말부터 조선말기까지 국내외에 소장된 실경산수화 36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회는 4부로 구성됐다. 1부 ‘실재하는 산수를 그리다’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 전·중기 실경산수화의 전통과 제작배경을 살펴본다. 특히 강원도 총석정과 경포대를 단독으로 그린 16세기 작품 ‘총석정도’, ‘경포대도’가 최초로 전시된다.

2부 ‘화가, 그 곳에서 스케치하다’에서는 여행을 떠난 화가들이 현장에서 자연을 마주하고 그린 초본(草本)이 펼쳐진다. 1788년 정조의 명을 따라 관동지역과 금강산을 사생한 김홍도의 ‘해동명산도첩’을 비롯해 친구와 함께 유람하며 남한강의 풍경을 스케치한 정수영(1743~1831) 화가의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제3부 ‘실경을 재단하다’에서는 화가가 작업실로 돌아와 초본과 기억 등을 바탕으로 산과 계곡, 바다, 나무와 바위, 정자 등의 경물을 재구성해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4부 ‘실경을 뛰어넘다’에서는 화가가 경치를 재해석해 실제 모습에서 자유로워지거나 독창적인 작품에 주목했다. 화가들은 실경을 뛰어넘어 형태를 의도적으로 변형하거나 과감하게 채색하고 붓 대신 손가락이나 손톱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나아가 원근과 공간의 깊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화가들이 고민했던 흔적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嶽圖帖, 1711년)과 김홍도의 병진년화첩(丙辰年畫帖, 1796년)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의 노영(魯英), 한시각(韓時覺), 김윤겸(金允謙), 김하종(金夏鍾), 윤제홍(尹濟弘) 등 산천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화가의 다채로운 화풍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귀로 듣는 전시’로 기기를 제공하는 유료 가이드 온 서비스나 스마트폰의 무료 전시 안내앱을 이용하면 쉽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김홍도의 해동명산도첩 중 '만물초'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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