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과 김령 환아, 환아의 어머니.

7월 17일, 환아 2명에 총 1200만 원

조계종복지재단이 난치병 투병중인 두 명의 어린이에게 치료기금을 전달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ㆍ조계종 총무원장)은 7월 17일 재단 사무실에서 ‘2019년 난치병어린이 치료기금’을 진행했다.

이날 치료기금을 전달받은 어린이는 금호청소년독서실과 답십리청소년독서실과의 인연으로 추천받은 김령(횡문근육종) 환아와 황윤서(뇌병변) 환아로 500만 원과 700만 원의 치료비를 각각 전달받았다.

김령 환아는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 아이로 심한 통증의 원인을 찾지 못해 가족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찾아온 한국의 병원에서 근육에 암이 생기는 횡문근육종 진단을 받았다. 발견당시 이미 커져버린 암세포로 인해 세 번에 걸친 제거 수술을 진행했지만 암세포의 전이로 두 차례의 수술을 더 하고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

황윤서 환아는 돌 무렵부터 다리에 이상을 보였지만 병원 검사결과 원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뇌병변으로 인한 다리 강직과 편마비가 발생했으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발의 변형이 진행되고 있다.

전달식에서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비용을 생각하면 전달하는 금액이 적게 느껴지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응원하며 조금씩 모은 기금이라 더 의미가 있다.”면서 “치료를 위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어린이들의 쾌유를 발원했다.

이에 두 아이의 어머니들은 “후원자분들의 응원이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마음에 힘이 된다.”며 감사편지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조계종복지재단은 ‘제19회 난치병어린이지원 3000배 철야정진’을 통해 총 1억6,800만 원의 치료비를 모연했으며, 선정심의 회의를 통해 국내 환아 18명과 라오스 환아 7명을 치료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황윤서 환아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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