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동국대서 불교교리경시대회ㆍ댄스경연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문화축제 중 하나인 ‘나란다축제’가 올해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마당을 새롭게 선보인다.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재)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이 주최하는 ‘제11회 나란다축제’는 9월 7일, 8일, 18일 3일간 서울 동국대학교 일원을 비롯한 전국 군법당, 전국 사관학교 등지에서 각각 열린다. 부문별 참가접수는 7월 16일부터 8월 26일까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마당’은 9월 7일 동국대 팔정도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마당은 지ㆍ덕ㆍ체(知德體) 3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참가 외국인들은 한국문화를 퀴즈로 풀어보는 OX퀴즈와 명상, 요가,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국가별 체험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나란다 K-댄스경연대회’가 동국대 팔정도 특설무대에서 오후 3시 30분에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저녁시간에 진행됐던 K-댄스경연대회는 보다 많은 청소년에게 문화예술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간대를 낮으로 옮겼다.

지난해 선보인 ‘나란다 장학퀴즈’는 고등학생과 군장병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장학퀴즈는 학교 및 단체와 군부대를 대표하는 2명이 불교교리와 시사ㆍ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풀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불교교리경시대회와 중복참여가 가능하며, 참가 접수팀이 많을 경우 시험방식의 예선을 거치게 된다.

‘도전! 범종을 울려라’ 초등부문은 결선점수 합산제를 도입했다. 수상권내 인원이 남았을 때 점수 합산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참가 학생들이 오래도록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 교재는 <도전! 범종을 울려라-초등부 기출문제>로 통일해 공부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였다. 기출문제집은 나란다축제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붓다야! 놀자’는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경내에 설치된 7곳의 장소에서 진행된다. 불교퀴즈를 결합한 활동 게임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불교교리 경시대회’ 중ㆍ고등부문은 9월 7일 오전 11시 서울을 비롯한 대전ㆍ대구ㆍ부산ㆍ영천 등 각 지역 고사장에서 펼쳐진다. 서울 동국대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참여를 원하는 학교와 단체에는 차량 등 다양한 지원이 부여될 예정이다. 사관생도 경시대회 부문은 9월 18일 오후 7시 각 사관학교에서 펼쳐진다.

이외에도 전통문화 체험마당과 회향 한마당, 나란다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축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총 9,000여 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는 나란다축제 수상자에게는 조계종 총무원장상, 포교원장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이 시상된다. 또한 부문별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된다. 결과발표는 10월 4일이며, 시상식은 10월 26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 성효 스님은 7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란다축제가 어느덧 십년을 넘겼다.”며 “올해는 특히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앞으로 나란다축제가 미래의 한국불교에 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회째를 맞은 ‘은정청소년 전통예술(국악)경연대회’가 9월 7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만해 광장에서 개최된다. ‘전국 초등학교 꿈나무 국악 관현악 축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20인 이상의 초등국악 관현악단이 참여하며, 예선 통과팀을 대상으로 결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7월 17일 오후 3시 30분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 성효 스님(우)과 정충래 나란다축제 기획의원(좌)이 축제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문지연 기자>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