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국립중앙의료원 응급센터…8월 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서 시상식

제23회 만해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왼쪽부터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센터 정기현 원장·문성우 센터장·임영웅 연극연출가·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제23회 만해대상 수상자는 평화대상에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실천대상에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문예대상에 임영웅 연극 연출가·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동국대 기획부총장)는 7월 15일 제23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이 같이 발표했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8월 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평화대상 수상자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는 한·일간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일본의 대표적 진보지식인이다. 그는 2010년 5월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 지식인 214명이 ‘한일병합조약은 원천무효’라고 선언한 공동발표를 주도하는 등 식민지배 문제해결과 양국의 화해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등 제도 개선에 헌신한 故 윤한덕 전 센터장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해온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센터(원장 정기현·센터장 문성우)는 실천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故 윤한덕 전 센터장은 “작은 병원의 응급실에 가더라도 살아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남긴 바 있다.

문예대상은 임영웅 연극 연출가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임영웅 연출가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정통파 연출가로 연극에 대한 사랑과 뚝심으로 반세기 동안 무대를 지켜왔다. 그는 연출가 협회장·연극 협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2016년에는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1977년 첫 평론집 ‘궁핍한 시대의 시인’을 시작으로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인문학 전반을 아우른 비평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 비평 문학을 이끌어 왔다. 특히 만해 한용운의 삶과 문학을 깊이 있고 중후하게 다룬 평론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8월 11~14일에 자유·평화를 주제로 만해마을 및 인제군 일원에서 만해축전을 개최한다. 만해축전은 11일 전야제 및 홍보공연을 시작으로 △제 21회 전국 고교생 백일장 △제17회 님의 침묵 서예대전 △제8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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