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는 6월 22~23일 고창 선운사 일대에서 제17회 전국동문대회를 개최했다.

6월 22~23일, ‘화합과 정진으로 하나되는 대불련’ 주제

대불련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 대불련 총동문회의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ㆍ단합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회장 백효흠, 이하 총동문회)는 6월 22~23일 고창 선운사 일대에서 ‘화합과 정진으로 하나되는 대불련’을 주제로 제17회 전국동문대회를 개최했다. 동문대회에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22일 고창 성송체육관에서 열린 입재식에서 백효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불교가 처한 오늘의 현실을 극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반세기를 이어온 대불련의 숭고한 창립정신을 실현하는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하며,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홍수기 전북지부장은 “인연으로 살아가는 세상 우리가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 이번 전국동문대회장은 인연의 현장이요, 동문대회는 인연의 증거”라며 “이번 전국동문대회가 ‘정진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대불련’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축사에서 “나(我)와 법계(法界)가 하나인 것을 오늘 체험(體驗) 하길 바란다.”면서 “보고 듣는 것(見聞覺知)이 어디에서 왔는가? 이 도리를 알아 적멸(寂滅)의 즐거움으로 함께 합시다”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곳 고창군에는 24교구 본사, 강학과 수선의 도량 선운사가 있다. 고창군도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불심은 이미 우리 군민들의 가슴 속에,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며 “오래 머물고 싶은 한반도 첫수도 고창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고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유진 대불련 중앙회장도 “젊은 불자 육성과 미래불교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선배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문대회가 매년 열리는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지혜를 모으고 원력을 다지는 기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미래와 대불련의 미래를 위한 큰 힘이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총동문회는 법현스님, 박호석 동문, 서울대총불교학생회 동문회에게 자랑스런 대불련상을 수상했으며, 강원지부 김성한 동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자비의 쌀을 선운사 승려노후복지시설과 고창복지관에 각각 전달했다. 이와 함께 3명의 학생에게 각각 300만 원의 시곡장학금도 수여했다.

입제식이 끝난 후 최승태 대학전법단장의 사단법인 대불 소개ㆍ명랑운동회ㆍ어울림한마당 등이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앞에서 미래불교를 위한 젊은 불자 육성의 발원을 담은 발원문을 낭독했다. 또 선운사 숲길에서 걷기명상도 진행했다.

총동문회는 내년 주최지부인 대전충남지부에 대회기를 전달하는 것을 끝으로 이번 동문대회를 마무리 했다.

입제식에서 삼귀의례.
자랑스런 대불련상.
시곡장학금 수여.
발원문 및 결의문 낭독.
마애불 앞 기념사진.
장기자랑.
걷기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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