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캄보디아 소재 로터스월드 씨엠립 지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하 사진제공=한국불교종단협의회>

6월 19~24일 씨엠립 일원서 교류사업 진행
단장 지민 스님 비롯 스님·종무원 32명 참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캄보디아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한국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알렸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이하 종단협)는 6월 19~24일 캄보디아 씨엠립 일원에서 한국전통문화 남방교류사업을 진행했다.

교류사업단은 종단협 사무총장 지민 스님을 단장으로 천태종, 진각종, 총지종, 관음종, 삼론종, 원융종, 미륵종, 대각종, 일붕선교종, 화엄종을 비롯한 회원 종단 스님과 재가 종무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원 등 32명으로 구성됐다.

교류사업단은 20일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와 씨엠립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왓보사원을 참배했다. 캄보디아 왕실 고문이자 왓보사원 주지인 핀셈 스님은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모든 중생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서원했다.

단장 지민 스님은 종단협에서 마련한 선물을 핀셈 주지 스님에게 전달한 뒤 “한국불교와 캄보디아 불교가 서로 교류하며, 부처님의 일불제자로서 함께 하자.”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교류사업단은 왓보사원이 운영 중인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시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단장 지민 스님은 번 킴 첸 왓포초등학교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행사 이튿날인 21일 로터스월드 씨엠립지부(지부장 선문 스님) 법당을 참배했으며, 이날 오후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단주 만들기 △연꽃 컵 등 만들기 △에코백 그림그리기 △한국문화재 다보탑·석가탑·거북선 모형 만들기 등을 하며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오전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등 200여명과 함께 미니 운동회를 개최했다. 개회식에서 교류사업단장 지민 스님은 인사말에서 “로터스월드 아동센터는 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과 활동을 위해 보육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종단협에서 지역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만들어 주고자 체육대회와 한국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스님들과 학생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어 바구니 공 넣기를 시작으로 포대자루 달리기,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한국전래놀이인 투호놀이 등을 즐기며, 우의를 다졌다. 종단협은 체육대회와 한국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에코백에 그림을 그린 후 들어보이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들.
한국전통문화 체험 후 기념촬영.
왓보 사원을 참배하는 교류사업단.
종단협 사무총장 지민 스님이 왓포초등학교 번 킴 첸 교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로터스월드 씨엠립지부 법당에서 불교의식을 하고 있는 교류사업단.
왓보사원에서 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류사업단을 맞이하고 있다.
스님들과 불자들이 체육대회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체육대회에서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앙코르와트에서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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