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ㆍ사찰 종합 안내서
자현 스님/담앤북스/19,000원

법당의 부처님은 왜 한 분이 아니고 여러 분일까? 부처님 앞에는 왜 쌀이나 초를 올릴까? 전각이나 탑이 만들어진 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찰에서 무심히 보는 풍경들이지만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기에 지나치고 마는 질문들이다.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것, 처음이지만 알고 싶은 것, 꼭 알아야 함에도 쉽게 지나쳤던 것들을 한 권으로 엮은 〈사찰의 비밀〉 개정판이 나왔다.

책은 일주문에서 대웅전 뒤편의 산신각까지 구석구석 숨겨진 사찰의 이것저것에 대해 종횡무진 설명한다. 인도에서 출발한 불교는 그리스ㆍ로마를 넘어 유교와 도교, 기독교와 이슬람까지 넘나든다.

자현 스님은 불교가 거쳐 온 모든 지역의 문화 하나하나가 우리 사찰에 영향을 끼쳤음에 주목하며 그 전개 과정을 탐사했다.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찰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설득력 있게 풀어 쓴 것도 책이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꾸준하게 사랑을 받는 이유다.

자현 스님의 〈사찰의 비밀〉은 2014년 발행돼 6쇄까지 찍은 불서의 스테디셀러다. 이번 개정판은 더 큰 판형과 갱신된 이미지로 새 단장했으며, 어려운 용어가 나올 때마다 해설 코너를 가미해 이해도를 높였다.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자현 스님은 150여 편의 논문을 썼고, 〈사찰의 상징세계〉, 〈불교미술사상사론〉, 〈스님의 비밀〉 등 4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