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식의 체계 속에서 본 불교문화
홍윤식/동인/32,000원

불교문화는 불교음악·불교미술·불교무용·불교연극·불교문학 등 총체적 문화역량의 발현이자 표출이다. 불교문화는 역사적·사회적으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이를 전통문화라고 한다.

전통문화의 개념을 바탕으로 오늘날 폭넓게 분포돼 있는 불교문화의 내용을 문화의 형성력인 가치의식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불교 무형문화재 전문가인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가 불교의식 체계 속에서 불교문화를 이해하고자 시도한 책 〈융합의 구조기능에서 본 蓮史 홍윤식의 불교문화기행〉을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의 불교문화에 대한 인식과 연구는 주로 형식이나 양식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 이에 대한 재평가를 필요로 한다. 그것은 불교문화에 대한 양식론만이 아니라 그에 의미를 부여하는 인식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 “오늘날 전하는 전통적인 불교문화는 음악·미술·공예·건축 등 부분별로 특징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의 전통문화를 종합적으로 체계화해 인식해야 한다. 한국의 전통문화는 불교를 바탕으로 한 총체적 문화역량의 집결체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유·무형의 불교문화에 대한 총체적 인식 △불교민속의 범위와 성격 △천태종 영산대재의 전승과 현황 △월정사 탑돌이의 역사적 전개 △불교음악에 대한 미학적 접근 △불교와 예술 등을 통해 불교의식의 체계 속에서 불교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불교문화에 대한 정통성 인식과 그 접근 방법 △불교와 민속 △한국불교의식의 구성 △한국불교 재의식(齋儀式)의 유형과 성격 △불교민속놀이 △불교음악의 환희 △불교미술의 아름다움과 그 희열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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