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강룡사는 6월 16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관음전에서 ‘국태민안 기원 및 호국영령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6월 16일, 문덕 총무원장 등 600여 명 동참
사부대중 “호국영령ㆍ순국선열 극락왕생” 발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법회가 열렸다.

홍천 강룡사(주지 상명 스님)는 6월 16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관음전에서 ‘국태민안 기원 및 호국영령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들, 강신철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 허필홍 홍천군수, 6ㆍ25참전용사, 장병, 불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법어를 통해 “이 법회는 우리 민족의 역사에 길이 남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가르침을 되새기고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며, 앞으로 행복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해 발원의 자리”라면서 “법회에 동참하신 여러분과 함께 우리 역사를 지켜 준 호국 순국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빌고, 그 숭고한 가르침이 길이 전해지길 부처님 전에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덕 스님은 “이 땅의 유구한 역사가 지켜져 온 것은 국운이 위태로울 때마다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실천하고 후손에게 전해야 한다. 오늘 법회의 공덕으로 불자님들의 불심이 더욱 강건해 지고, 국운이 융창해 평화의 기운이 날로 상승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강룡사 주지 상명 스님은 대회사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에는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신 수많은 호국영령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 법석을 통해 많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는지를 생각하고, 그 순결한 애국정신과 보훈의 은덕을 가슴에 새기자.”고 강조했다.

강신철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은 추모사에서 “우리 화랑부대 용사들은 호국영령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선배님들처럼 조국 수호의 숭고한 사명은 물론, 평화통일을 위한 역사적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호국의 별이 된 선열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도 “오늘날 잘사는 대한민국이 만들어진 것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극복한 순국선열들의 피와 땀의 결과물”이라며 “오늘 법회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앞으로도 그분들의 희생을 생각하겠다.”고 추모사를 했다.

끝으로 사재중 강룡사 신도회장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지난날 이 나라와 한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아픔을 달래주옵고, 갈 곳 잃은 영령에게 광명의 빛으로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추모법회는 △삼귀의례 △국민의례 △추모묵념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의정부 정화사 주지 용덕 스님) △국운융창 기원 △헌화ㆍ헌향 △대회사 △법어 △추모사 △추모가(강룡사 합창단) △아미타불 정근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강룡사는 법회 시작 전ㆍ후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위령재 의식을 봉행했다.

삼귀의례.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주지 상명 스님이 헌향을 하고 있다.
헌다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주지 상명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대회사를 하고 있는 주지 상명 스님.
의정부 정화사 주지 용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묵념을 하고 있는 강신철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과 허필홍 홍천군수를 비롯한 사부대중.
강신철 사단장을 비롯한 군부대 관계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추모사를 하고 있는 강신철 사단장.
허필홍 홍천군수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사재중 강룡사 신도회장.
위령재 의식을 하고 있는 스님들.
위령재 의식.
홍천 강룡사 어린이집 원아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추모가를 부르고 있는 강룡사 합창단.
묵념을 하고 있는 군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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