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9일, 경혜 스님 법문ㆍ특강ㆍ차담 등
전국의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선일미(茶禪一味)를 체험하며 구인사 일대를 그윽한 차향으로 가득 메웠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6월 7~9일 단양 구인사에서 ‘제12회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수련법회’를 봉행했다. 7일 오후 5시 설법보전에서 진행된 입제식에는 천태종 교무부장 경혜 스님(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교무국장 도선 스님 등 종단스님과 전국 27개 지역 사찰 천태차문화회원 15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입제식에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이번 수련법회가 개인적으로나 각 사찰 단체로나 다도회 발전에 자양분이 될 수 있는 소중한 법연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석해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혜 스님은 그러면서 “차(茶)는 혼자마시는 가치도 가늠할 수 없지만 접빈하며 나누는 데에 더 큰 의의가 있다. 이것은 불교가 지향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다인들이 모인만큼 나 자신을 찾는 수련법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우리도 다인들의 차 생활이 개인의 차 생활을 넘어 접빈에 걸 맞는 권리와 위치가 신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입제식 후 천태차문화회원들은 삼보당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친견하고, 인광당에서 경혜 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9일까지 이어지는 수련법회는 △아침예불 △적멸궁ㆍ전각 참배 △특강 ‘음식과 차와 불자의 생활’(공만식 박사) △강의 ‘다도학’(김미규 교수) △차담 △법문(도선 스님) 등의 순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