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군·경 합동위령제·추모법회 봉행
지자체 관계자·유족·불자 등 500여 명 참석
천태종 인천 황룡사가 3·1만세운동 100주년과 상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황룡사(주지 갈수 스님)는 6월 2일 오전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와 범종 타종에 이어 10시 30분 3층 보문전에서 ‘호국영령 국태민안 군·경 합동위령제 및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서울 성룡사 주지 진철·천태종 총무원 총무국장 자운 스님,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특수임무유공자 전우회와 유족, 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법회에서 주지 갈수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한마음으로 봉행하는 이 법회는 민족의 역사에 길이 남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가르침을 되새기고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며, 앞으로 보다 발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발원의 자리”라고 법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갈수 스님은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아끼지 않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의 법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고마움과 현재와 미래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다잡아 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노석 황룡사 신도회장은 봉행사에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신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애국불교를 비롯한 천태종의 3대 지표를 따라 더욱 정진해야한다. 그리고 애국하는 마음을 더욱 굳게 다지는 6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사에 이어 각계의 추도사도 이어졌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은 매우 가슴 아픈 달이다. 그분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이 자리도, 이 나라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추모했다.
이향숙 인천보훈지청장, 이학재·윤관석 국회의원, 이재현 인천서구청장, 서연식 인천서부경찰청장, 유족대표 박영애 씨, 김교흥 전 국회사무처장 등도 추도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어 서울 성룡사 주지 진철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사부대중이 지극한 정성을 모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인천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추모대법회를 봉행하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호국영령들이 왕생극락하시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전에 발원했다.
이날 추모법회는 △추모 타종 △헌화·헌향·헌다 △삼귀의례 △국민의례 △추모 묵념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천태종 총무원 총무국장 자운 스님) △육법공양(황룡사 다도회) △국운융창 기원 △봉행사 △추모사 △추도사 △추모의 노래(황룡합창단) △발원문 △아미타불 정근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