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회장이 2018년 2월 13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여한 토마스바흐 IOC위원장으로부터 기념패를 선물받고 있다.

6월 24~26일, 스위즈 로잔 총회서 최종 선출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공식 추천 받았다.

IOC는 5월 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10명의 인사를 신규 위원으로 추천했다. 최종 선출 투표는 6월 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에서 진행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관계자는 “집행위원 추천을 받은 신규 위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사례는 거의 없어 사실상 선출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기흥 회장이 총회에서 투표라는 형식적인 관례만 통과한다면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 8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의원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OC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IOC로부터 추천 소식을 접한 이기흥 회장은 “내년은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면서 서울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며 “전 세계 206개 나라 ANOC 대표는 물론 스포츠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이는 계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스포츠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단의 어른스님들과 신도님들의 염려와 기원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항상 초발심을 잊지 않고 인류의 평화적 분위기 조성에 스포츠가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흥 회장이 위원으로 선출되면 2020 도쿄올림픽 남북 동시 입장 및 단일팀 구성과 2032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국제외교나 협력 측면에서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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