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조선대 민주공원 내 추모비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화 운동을 펼치다 희생된 故 김동수 열사의 추모제가 열린다.

지광김동수열사기념사헙회(회장 오원재)는 5월 25일 오후 2시 광주 조선대학교 민주공원 내 김동수 열사 추모비 앞에서 ‘지광 김동수 열사 39주기 추모제’를 봉행한다.

이날 추모제는 △헌공ㆍ헌향ㆍ헌화 △삼귀의 △묵념 △유족 인사(어머니 김병순 여사ㆍ동생 김동채 씨) △열사 소개 △인사말(오원재 회장) △추모사 △추모시 △추모 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원재 회장은 “김동수 열사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 조선대 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와 민주투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1980년 5월 27일 최후까지 도청에 남아 독재정권에 결연하게 맞서 산화했다.”며 “김동수 보살의 정신을 기리고자 39주기 추모제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故 김동수 열사는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장성 서삼초등학교ㆍ장성 중학교ㆍ조선대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조선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한국불교대학생연합회 전남지부 조선대 지회에 입회, 전남지부장을 역임했다. 1980년 5ㆍ18 광주민중항쟁이 발발하자 예비검속자로 수배돼 목포로 피신했지만 계엄군의 학살만행 소식을 듣고 다시 광주로 돌아와 전남도청 항쟁지도부에서 학생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5월 27일 새벽 4시 30분경 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의해 숨졌으며, 망월동 묘지에 안장됐다.

한편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시민들이 전두환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이다. 시위가 계속 확산하자 신군부는 공수부대를 투입해 집회와 시위를 무력 진압했다.

광주시와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 5ㆍ18 민주유공자로 등록된 피해자는 사망ㆍ행방불명자 181명, 부상자 2,762명, 기타희생자 1,472명으로 총 4,415명에 이른다. 현재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광주교도소 등 의혹구간에 대한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여서 피해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문의. 지광김동수열사기념사업회(070-4283-8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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