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 공부와 참선수행
마명 스님 저·성본 스님 역주 해설/민족사/세트 59,000원

〈대승기신론〉은 대승 경전의 사상을 체계적ㆍ종합적으로 요약한 책이다. 대승불교의 반야(般若)·공(空) 사상과 유심(唯心)의 실천수행 등 제불(諸佛)의 다양한 방편법문과 인연법문, 비유법문 등 법문을 종합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대승불교의 실천수행서다.

중국 당대의 선승들은 이 〈대승기신론〉의 법문에 의거해 자유자재로 설법과 선문답을 실행했다. 대승불법을 실천철학으로 체계 있게 정리한 〈대승기신론〉은 참선 수행자가 철저하게 공부해야 할 필수적인 지침서다. 진여법의 대의를 깨달아 정법의 안목을 구족해야 여법하게 참선수행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성본 스님이 역주 해설을 한 〈대승기신론〉의 특징은 한문 위주의 번역이나 직역 등 한자 중심, 한자 독해에 얽매인 번역을 하지 않고 뜻·내용·의미를 중심으로 번역했다는 점이다. 즉 의역(意譯)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적당한 의역이 아니고 의미가 통하는 ‘새로운 개념의 의역’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대승기신론〉에서 어떻게 각 대승경전의 사상적·교리적 차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수행방법으로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텍스트 풀이나 해설에 한정하지 않고 대승불교·대승경전·논서, 그리고 중국선·선어록 등 불교사상 전체와 관련해 폭넓게 해설했다. 마지막으로 성본 스님은 〈대승기신론〉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용어의 출전과 개념 등을 밝혔다.

성본 스님은 2019년 3월부터 오대산 월정사 부설 탄허강숙에서 〈대승기신론〉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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