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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260호 ‘공주 마곡사 괘불’ 전시
보물 제1260호 공주 마곡사 괘불.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4월 24일~10월 20일

높이 11mㆍ너비 7mㆍ무게 174kg가 넘는 대형불화인 공주 마곡사 괘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4월 2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제1260호 ‘공주 마곡사 괘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2006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여 온 한국의 괘불전 중 열네 번째다.

‘괘불’은 야외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할 때 사찰 마당에 걸었던 대형 불화다. 1687년 5월 마곡사 승려와 신도 등 120여 명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피폐해진 마곡사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이 괘불을 조성했다.

‘마곡사 괘불’은 1670년 마곡사 대웅보전 단청공사에 참여했던 능학(能學) 스님을 비롯해 계호(戒湖)ㆍ유순(唯順)ㆍ처묵(處黙)ㆍ인행(印行)ㆍ정인(精印) 스님 등 총 여섯 화승이 그렸다. 대형 화폭 한 가운데에 광배를 장식한 꽃, 보관에서 자유롭게 나는 봉황, 영롱하게 반짝이는 구슬과 다채로운 문양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괘불 화면 상단에는 13개의 붉은 원을 그리고 안에 고대 인도의 문자인 범자(梵字)를 적었다. 주변은 용과 꽃으로 장식했다.

또 두광(頭光) 안에 구획된 붉은 방제(旁題)에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이란 존명이 적혀 있어 본존이 석가모니불임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본존뿐 아니라 각 인물 옆에도 존명을 적은 방제(傍題)가 있어 괘불에 그려진 35명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괘불은 보통 함에 넣어 법당 안에 보관되기 때문에 사찰의 큰 행사 때에만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평소에 보기 힘든 마곡사의 대형 괘불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해 세계 문화유산 마곡사의 연혁, 사찰에 소장된 불상과 불화를 조명한 전시도록도 발간했다. 전시품 ‘마곡사 괘불’ 외에도 마곡사의 역사와 성보문화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곡사 소장 불상ㆍ불화ㆍ사적 등을 수록했다.

‘마곡사 괘불’을 소개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5월 15일, 8월 7일, 9월 25일, 10월 2일 총 4회 진행된다.

문의. 국립중앙박물관(02-2077-9499)

전시와 연계해 세계 문화유산 마곡사의 연혁, 사찰에 소장된 불상과 불화를 조명한 전시도록도 발간됐다.

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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