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사부대중이 동해사 법당의 대들보를 들어 올리고 있다.

12일 법요식, 2층 규모목조로 건축
도용 종정예하 비롯 1천여 대중 참석

경북 울진 후포 지역의 천태도량 동해사가 신축 법당의 대들보를 들어올렸다.

동해사(주지 영제 스님)는 4월 12일 오전 11시 경북 울진군 후포 소재 법당 신축 현장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김창수 울진군 자치행정국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당 상량 법요식을 봉행했다. 동해사 신축 법당은 지상 2층 규모에 목조로 건립 중이다.

이날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명산의 정기 어린 상서로운 복상지에 불심의 꽃이 피어 불사를 발원하니 아름다운 그 원력 거룩하구나. 지극 정성 함께 모여 법의 기둥 받쳐 드니 호법신중 환희하며 불보살님 가피 하시네. 신심 깊은 천태불자들이여, 숙세의 선연공덕으로 일승묘법 만났으니 기쁨으로 받들어서 마음깊이 감사하고 일심으로 정진하며 원만 불사 회향하라.”고 상량법어를 내렸다.

상량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기공식 이후 불사에 매진해 오신 주지 영제 스님과 불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덕 스님은 또 “이 불사가 무사히 회향되도록 더욱 정진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고 “오늘 상량식의 인연이 모든 악업을 소멸하고 선업을 증장하는 공덕으로 회향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상량법어에 앞서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동해사 청정수월 도량을 건립하는 원력이 지극하고 드높아 마침내 삼계의 화택을 안분케 하여 일승의 큰 문으로 인도하리니, 오늘 이 도량의 대들보를 올리는 경지를 만중생이 함께 하네.”라는 내용의 상량문을 낭독, 동해사 법당 상량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지 영제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 전국 각 지역에서 상량식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영제 스님은 “사찰을 짓는 일은 힘들고 어렵지만 모든 분들이 ‘부처님 도량에 오니 행복합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기도할 수 있는 도량이 되도록 낙성 때까지 용맹정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제 스님은 또 “강원도와 부산지역 산불재해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동해사 법당 상량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김창수 자치행정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동해사 신축 법당이 무수한 중생들을 위한 전법도량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한다.”고 법당 상량을 축하했다.

이날 상량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경과보고(김대천 동해사 재무간사) △개회사 △상량문 낭독 △상량법어 △치사 △축사 △축가(대구 대성사 풍락합창단) △축원 △상량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동해사는 2017년 10월 17일 ‘법당 기공식’을 봉행한 바 있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사부대중.
동해사 법당 사량식에는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상량법어를 내리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상량문을 낭독하고 있다.
동해사 주지 영제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
상량 법요식은 신축중인 법당 2층에서 진행됐다.
전진걸 울진군수의 축사를 김창수 자치행정국장이 대독하고 있다.
김대천 동해사 재무간사가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대구 대성사 풍락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불자들.
동해사 신축 법당 대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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