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씨의 신곡 ‘머니로드’ 속 논란이 된 가사(왼쪽)와 김 씨의 사과문이 담긴 인스타그램.

3월 31일, SNS에 사과문 게재 … 소속사도 사과

부처님을 폄훼하고 여성 비하ㆍ성폭행 등의 가사가 담긴 ‘머니 로드’(money road) 곡을 발표한 래퍼 김효은ㆍ브래디스트릿과 소속사 엠비션뮤직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먼저 김효은 씨의 소속사 엠비션뮤직은 4월 5일 “문제가 됐던 가사는 김효은의 가사가 아닌 해당 곡의 참여 뮤지션인 브레디스트릿의 가사”라며 “브래디스트릿에게 진상규명을 요청한 결과 종교 및 사회문화현상에 대한 무지에서 발현된 실수임을 확인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해당 뮤지션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한 상황이며, 또한 김효은 역시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 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면서 “해당 뮤지션의 책임 여하를 막론하고, 회사를 통해 발매된 음원으로 발생 된 문제에 대해 소속사 및 임직원 일동도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4월 1일 부로 해당 음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번 일로 인해 심려 끼쳐드린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효은 씨도 3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된 ‘머니 로드’를 공동작업한 브레디스트릿의 글을 캡처해 올렸다.

브레디스트릿은 “가사의 어휘 선택이 지나치게 과격했던 점을 반성한다. 가사에 불쾌하셨던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하루빨리 가사를 수정해 업데이트 하겠다. 이 일을 계기로 보다 성숙한 뮤지션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효은 씨도 해당 글을 올리면서 “곡의 주인으로서 미처 문제가 될 만한 가사를 검열하지 못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조속히 문제의 가사를 수정해 업데이트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효은 씨와 브래디스트릿이 함께 작업한 신곡 ‘머니 로드’는 3월 30일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곡 가사에 “메갈년들 다 강간, 난 부처님과 갱뱅, 300만 구삐 가방, 니 여친집 내 안방, 난 절대 안가 깜빵, 내 변호사 안전빵, 내 가족 언급하다간 니 가족들 다 칼빵”이라는 폭력적이고 비윤리적인 표현이 담겨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만당 스님)와 (사)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이 해당 소속사에 공문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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