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은 4월 1일 오전 10시 30분 지혜실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 정관을 개정한 후 김외숙 원장을 선출했다.

4월 1일, 자율성 회복 위한 정관 변경도

최근 조계종 포교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불교여성개발원ㆍ(사)지혜로운여성이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원장을 선출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이하 개발원)은 4월 1일 오전 10시 30분 지혜실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는 이사 15명 중 11명이 참석했다.

개발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회의 임원 선출권을 강화하고, 이사장(조계종 포교원장 당연직)의 인사권을 제한함 △설립초기의 취지에 맞도록 그동안 변경된 정관을 복원해 자율성을 수호함 △본 정관과 조계종 종법령 및 규정이 상충할 경우 본 정관이 우선하도록 함으로써 개발원의 자율성을 강화함 등을 골자로 정관을 개정했다.

개발원은 개정된 정관에 따라 10대 원장으로 포교원이 인정하지 않았던 김외숙 원장을 선출했으며, 이사ㆍ감사 등 임원도 선임했다.

한편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4월 2일 입장문을 통해 “4월 1일 오전 10시 임시이사회에서 결의된 정관 변경, 임원 선출, 결의문 채택 등은 모두 무효”라며 “자격 없는 이사와 감사의 이사회 소집은 적법한 절차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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