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에서 발간하는 격월간 〈금강〉이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 매체포교의 역량을 확대해 나가려는 종단 지도부의 남다른 의지와 좋은 잡지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온 종사자들의 노고가 빚어낸 결과다.

〈금강〉은 천태종이 3대 지표의 구현을 위해 1985년 1월 창간한 법공양지다. 매월 종단의 역사와 전법포교, 마음에 양식이 되는 글들을 게재해 온 〈금강〉은 2006년 3월 254호를 내며 잠시 휴간에 들어갔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잡지보다 신문을 통한 정보전달과 전법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에서다. 이에 따라 기존 발행해온 신문 〈천태종보〉를 〈금강신문〉으로 바꿔 격주간으로 발간했다. 하지만 또 다시 세월이 흘러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자 종단은 또 한 번의 변화를 단행했다. 잡지 〈금강〉을 복간하고 〈금강신문〉의 발행 간기를 월간으로 변경, 매체포교의 방법과 기능을 보다 전문화한 것이다. 즉, 신문을 통해선 정보전달에 중점을 두고, 〈금강〉을 통해선 신행과 교양문화를 중심으로 감동적인 ‘읽을 거리’를 독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이같은 전략과 포석은 주효했다. 〈금강〉은 격월간으로 발행되고 있지만 매호 독자들을 일깨우는 각종 특집과 기획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는 불조의 혜명과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원력을 받드는 일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문체부는 〈금강〉이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됨에 따라 올 한 해 일정부수를 구입해 문화소외지역 및 재외문화원 등에 보급하게 된다.

〈금강〉에 종사하는 제작진 및 관계자들을 다시 한 번 격려하면서 감동적이고, 유익한 정보와 읽을 거리를 보다 많이 발굴해 불교계를 넘어 국내 문화계를 선도하는 잡지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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