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5년 인균 스님이 조성한 십육나한상, 흥국사 의승수군유물전시관. <사진=불교중앙박물관>

불교중앙博, 4월 2일~7월 31일 4개월간
흥국사 십육나한도ㆍ십육나한상 등 69점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송하 스님)은 4월 2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31일까지 나한신앙과 불교공예를 주제로 한 테마전 ‘나들이 나온 나한’과 ‘불심의 향연’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보물 4건을 포함해 총 69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먼저 ‘나들이 나온 나한’에서는 여수 흥국사 응진당에 봉안됐던 석가모니 삼존불과 십육나한상(1655년), 십육나한도(1723년) 등이 공개된다. 십육나한상과 십육나한도는 당대 최고의 조각승인 인균(印均) 스님과 화승이었던 의겸(義謙) 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자유로운 존상 자세와 짜임새 있는 배치 등이 큰 특징이다.

‘불심의 향연’에서는 불교공예품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인각사 공양구는 출토지가 명확하고, 제작시기를 추정할 수 있어 역사・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월 26일 문화재청은 인각사 공양구를 일괄 보물로 지정예고 했다.

또한 기증받은 유물 중 일부를 특별 공개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기증한 달 항아리 외에도 스님들이 수행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용품과 유품 등이 전시된다.

1723년 의겸 스님이 그린 십육나한도(보물 제1333호), 흥국사 의승수군유물전시관. <사진=불교중앙박물관>
인각사 묘탑 출토 공양구 일괄. <사진=불교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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