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사 원통보전에서 봉행된 33관세음보살상 봉안식.

3월 19일 원통보전서 점안ㆍ법요식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 참석해 축하

천태종 속초 동광사가 33관세음보살상을 봉안, 지역의 대표적인 관음기도도량으로 발돋움했다.

동광사(주지 자운 스님)는 3월 19일 오전 원통보전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과 불자 등이 동참한 가운데 '33관세음보살상 봉안식'을 봉행했다. 봉안식은 10시 점안식 후 11시 법요식으로 이어졌다. 점안의식은 구수 스님을 비롯한 천태범음범패보존회 스님들이 맡아 진행했다.

동광사 33관세음보살상 봉안 불사는 전 주지 용덕 스님의 발원으로 시작됐으며, 현 주지 자운 스님이 불사를 마무리해 이날 회향됐다.

법요식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법어에서 “동광사 불자님들이 신심과 원력으로 모신 33관세음보살님을 점안하게 되니 이 환희와 공덕은 세세생생 이어질 것이다. 그동안 도량을 수호를 위해 정진하신 역대주지스님들, 불사를 위해 고생하신 주지스님과 신도님들 고생 많이 하셨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문덕 스님은 “확실한 믿음이 없으면 성불할 수 없다. 종단의 3대지표를 실천하는데도 믿음이 바탕이 된다.”면서 “천태불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항상 신심을 다지고 원력의 성취를 위해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자운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해 33관세음보살상 봉안식에 동참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자운 스님은 또 “동광사는 중생의 땅에 들어서는 부처님의 도량이요, 천태법화의 큰 가르침으로 피어나는 보궁이 될 것”이라며 “이 법당에 인연맺은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정법을 배우고 익혀 해탈지견의 종자를 기를 것이다. 속초 지역에 천태법화의 향기를 더 널리 퍼트려 생활불교의 터전으로 가꾸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분당 대광사 부주지 진성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33관세음보살상을 봉안하며 부처님의 바른 법을 바르게 배워 일체중생을 해탈성불의 길로 인도하기를 발원하오니 두루 가피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전에 발원했다.

이날 봉안식은 교무부 의전국 과장 경필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강릉 삼개사 주지 설혜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동광사 김수환 신도회장) △개회사 △법어 △축가(설악람파스합창단) △발원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33관세음보살상 점안의식.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33관세음보살상 점안의식을 하고 있다.
33관세음보살상 점안의식.
점안식 후 진행된 법요식에서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강릉 삼개사 주지 설혜 스님.
발원문을 낭독하는 분당 대광사 부주지 진성 스님.
동광사 주지 자운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김수환 동광사 신도회장.
동광사 원통보전에 봉안된 33관세음보살상.
동광사 원통보전에 봉안된 33관세음보살상.
설악람파스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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