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입장문 통해 정현 스님 기자회견 반박

조계종 포교원 산하 불교여성개발원 직무대행 정현 스님이 3월 6일 개최한 기자회견에 대해 불교여성개발원이 반박 반박문을 통해 “개발원과 지혜로운여성 사이에 부당한 재정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3월 7일 반박문을 통해 “2000년 설립된 불교여성개발원(이하 개발원)은 2007년 (사)지혜로운여성(이하 여성)을 설립해 대표가 겸직하면서 재정적으로도 건전하게 활동해 왔다.”며 “개발원은 정관에 부속기구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고, 매년 당연직 이사장인 포교원장이 주재한 이사회에서 예산 및 결산을 승인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교원에서도 매년 산하단체를 지도 점검하며, 정적한 것으로 평가해 왔다.”고 덧붙였다.

개발원은 “불교여성광장기금은 후원회를 할 때부터 특수목적기금으로 여성 명의로 적립해 왔고, 이제까지 1원 한푼 유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적립돼 있다.”면서 “임의기구인 개발원보다 사단법인인 여성의 통장을 사용한 것은 기금의 안전성과 후원자의 세금혜택면에서 유리해서 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개발원은 또 “조계종총본산성역화불사 지정기탁금 역시 특정목적기금으로 정확하게 적립해 500만 원 단위로 전달해왔다.”며 “개발원과 여성은 대표가 겸직할 뿐만 아니라 회원도 거의 동일하고, 직원ㆍ공간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재정이 통합운영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고려해 개발원과 여성 두 이사회에서 각각 통합된 재정을 심의하고 승인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발원은 “기자단감회를 한 정현 스님은 개발원 원장직무대행 자격이 없다.”면서 “포교원은 이제까지 건전하게 운영돼 온 개발원의 재정을 문제 삼으며 큰 비리라도 있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계종 포교원 관계자는 개발원의 반박문에 대해 “개발원의 반박문은 내용상 사실관계가 맞지 않아 이에 대한 논평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하 불교여성개발원 반박문 전문>

정현스님의 2019. 3. 6.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

회원들이 추천한 원장후보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승인하지 않은 채 2달 이상 원장 공백상태를 야기시켰던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비구니스님을 내세워 건전하게 활동해온 불교여성개발원에 마치 큰 재정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1. 기자간담회를 한 정현스님은 불교여성개발원 원장직무대행 자격이 없다.

불교여성개발원에서는 작년 10월 30일 임시이사회에서 불교여성개발원 원장후보를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직 이사장인 포교원장이 승인을 하지 않아 전임원장이 임기를 마치기 전 적법하게 김외숙을 원장직무대리로 지정해 두었으며 포교원장은 직무대행자를 임명할 권한이 없다.

(참고) 원장 공석시 포교원장의 직무대행자 임명의 적법 여부에 관한 변호사 의견

- 질의요지

(1) 이사장이 비구니 스님을 원장직무대행으로 임명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

(2) 전임 원장이 수석부회장을 원장직무대행으로 임명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

- 변호사 자문 결론

결국 ① 귀원의 당연직 이사장인 포교원장은 귀원의 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원장직무대행자를 임명할 권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구니는 원장직무대행자가 될 수 있는 자격도 없어서, 이사장이 비구니 스님을 원장직무대행자로 임명한 것은 권한 없는 자에 의하여 무자격자를 임명한 것이어서 위법하여 무효이고, ② 전임 원장이 임기를 마칠 무렵 수석부원장 김외숙을 원장직무대행으로 지명한 것은 적법합니다.

2.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 사이에 부당한 재정문제는 없다.

2000년 설립된 불교여성개발원은 2007년 (사)지혜로운여성을 설립하여 대표가 겸직하면서 재정적으로도 건전하게 활동해 왔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정관에 부속기구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매년 당연직 이사장인 포교원장이 주재한 이사회에서 예산 및 결산을 승인해 왔고 포교원에서도 매년 산하단체를 지도점검하며 정적한 것으로 평가해 왔다.

불교여성광장기금은 후원회를 할 때부터 특수목적기금으로 (사)지혜로운여성 명의로 적립해 왔고 이제까지 1원 한푼 유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적립되어 있다. 임의기구인 불교여성개발원보다 사단법인인 지혜로운여성의 통장을 사용한 것은 기금의 안전성과 후원자의 세금혜택면에서 유리해서 일 뿐이다. 조계종총본산성역화불사 지정기탁금 역시 특정목적기금으로 정확하게 적립하여 500만원 단위로 전달해왔다.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은 대표가 겸직할 뿐만 아니라 회원도 거의 동일하며 직원, 공간 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이 통합운영된 부분이 있고,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 두 이사회에서 각각 통합된 재정을 심의하고 승인해 왔다.

3.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재가불자여성단체로서 부처님 법에 따라 세상의 빛이 되고자 노력해 온 재가불자여성단체 회원들의 뜻을 무시하며 장기간 원장 공백 상태를 야기시키고 비구니스님을 내세워 이제까지 건전하게 운영되어 온 불교여성개발원의 재정을 문제삼으며 마치 큰 비리라도 있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은 청정승가를 외호하고 불법을 수호하여 부처님의 법이 세세생생 이어지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곧 김외숙 불교여성개발원 원장직무대행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다. 꼭 참석해서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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