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으로 본 불교 명상과 깨달음
로버트 라이트 저ㆍ이재석ㆍ김철호 역/마음친구/18,000원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이 왜 지금과 같은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를 생물 진화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이 책은 진화심리학에 관한 로버트 라이트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 객원교수의 기념비적 저작인 〈도덕적 동물〉(1994)에서 시작해 그 스스로 명상 수행을 실천하면서 세계의 명상가, 과학자와 교류해온 과학적ㆍ영적 여정의 정점에서 얻은 결과물이다.

로버트 라이트 교수는 인간이 괴로움을 겪는 근본 원인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명료하게 보지 못하는 미망(迷妄) 때문임을 진화심리학의 렌즈로 살핀 뒤, 미망을 걷고 괴로움을 줄이는 실제적 처방으로 불교의 마음챙김 명상에 주목한다.

이 외에도 공과 무아, 열반과 깨달음 등 불교의 주요 주장에 담긴 진리성을 형이상학과 도덕, 인간 행복의 차원에서 살핀다.

로버트 라이트 교수는 “불교를 종교적 신앙이 아닌 심리학과 철학ㆍ과학 등 합리적 탐구의 대상으로 접근하려는 사람, 명상이 어떻게 우리를 삶의 미망과 고통에서 구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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