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선보이는 일러스트 전시회 ‘만세(잊고 지낸 날)’.

전시ㆍ공연ㆍ학술회 … 애국선열 되새겨
불교계, 강연ㆍ백일장ㆍ템플스테이도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조국독립을 향한 애국선열들의 간절한 열망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전시·공연·세미나 등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이중 주목할 만한 전시는 문화재청이 4월 21일까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10·12옥사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여는 특별전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이다. 문화재청은 경술국치(庚戌國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환국까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문화유산을 통해 집중적으로 부각한다.〈아래 기사〉

또 3월 31일까지 DDP 배움터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랙숀’도 볼거리다.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이 일제로부터 지킨 고려청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비롯한 국보 6점, 보물 8점 등 총 60여 점의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화성시문화재단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는 3월 14일까지 3·1운동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작품을 선보이는 ‘만세(잊고 지낸 날)’를, 대구미술관은 5월 12일까지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을 주제로 회화 및 사진·설치·영상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또 3·1운동 기획부터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5월 26일까지 서울역사문화박물관에서 열리며, 100주년 기념전시 ‘모두를 위한 세계’도 같은 날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공연으로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 3월 2일 오후 2시·6시,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소녀의 꿈 유관순’, 3월 3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되는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 3월 15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 공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불교의 항일운동 업적을 조명하는 학술회도 마련됐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는 3월 1일 오전 10시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3·1 민족자주독립 선언 100주년 기념 ‘제40회 전국만해백일장대회’를 열며, 만해사상실천연합(대표 선진규)도 같은 날 낮 12시 성북동 심우장에서 ‘3·1 독립운동과 만해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토론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3월 1일부터 서울 진관사, 충남 마곡사, 강원 월정사, 경북 장육사 등에서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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