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태산 국청사 前 방장 커밍(可明) 스님.

2월 19일 오전… 27일 국청사서 추사법회
한국천태종 조문단 2월 26일 방중 예정

중국 천태산 국청사 前 방장이자 법주를 맡고 있는 커밍(可明) 스님이 2월 19일 오전 8시 36분경 입적했다. 승랍 79년, 세수 92세. 추사(追思)법회는 2월 27일 국청사에서 봉행된다. 한국천태종은 조문단을 구성해 2월 26일경 방중해 이튿날 열리는 추사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커밍 스님은 1928년 중국 절강성 태주시 황암구에서 태어났다. 1941년 출가해 1947년 천태산 국청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관종강사ㆍ상방광사ㆍ아육왕사ㆍ영암사 등에서 학문을 닦았다. 1962년 국청사 승직(僧直)ㆍ의발(衣鉢)ㆍ부사(副寺) 직을 역임했으며, 사찰보호와 국청사 중건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1978년 감원직 기간에 지자육신탑원ㆍ하방광사 및 국청사 옥불각ㆍ일련종묘법연화경당ㆍ일본천태종현장비 등을 보수했으며, 화정강사ㆍ만년선사ㆍ수선사 등의 불사를 주관해 중수했다. 국청사 주지를 맡고 있던 1992년에는 국청사 가람전ㆍ관음전ㆍ중한조사기념당ㆍ만자루 등을 새로 건립했다. 또 천태종불학원을 설립해 천태종승 인재배양에 힘썼고, <국청사지>를 주관해 편찬했다. 이와 함께 해외 불교계와의 우호 교류와 대외문화교류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외교류의 황금유대 역할에 기여했다.

커밍 스님은 그동안 중국불교협회자문위원회 부주석, 절강성불교협회자문위원회 주석, 절강성정협위원, 태주시정협 부주석, 태주시불교협회장, 천태현정협부주석, 천태산불교협회장, 천태산불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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