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신도들은 매년 설을 맞아 구인사 정초 참배를 하고 있다. 구인사 창건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한국 천태종의 고유풍습으로, 신도들은 구인사를 참배하고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어른스님들께 세배를 올린다.

설부터 대보름까지 매년 정초 참배를 하는 신도는 10만여 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런 정초 참배 풍경은 천태종 3대 지표 중 하나인 ‘생활불교’의 종풍에서 근거를 찾아 볼 수 있다.

부처님과 사찰, 스님과 도반을 일상생활과 분리시키지 않으려는 인식이 사부대중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런 종풍은 기복을 지양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으로 표출된다.

구인사의 정초 참배 풍경을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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