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삶의 행복을 위한 부처님의 처방전
일묵 스님/불광출판사/13,800원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한다. 지금 삶의 행복과 다가올 다음 삶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이생의 끝을 마무리해야 하는가? 그것은 윤회(輪廻)의 가르침 안에 담겨 있다.

일묵 스님의 저서 <일묵 스님이 들려주는 초기불교 윤회 이야기>는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윤회의 의미와 원리를 설명하며, 독자들이 선명하고 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하는 부처님의 처방전이다.

지난 2010년 출간된 일묵 스님의 <윤회와 행복한 죽음>의 개정판이기도 한 이 책은 새로운 구성으로 불교 교리에 해박하지 않은 독자들도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단순히 개념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왜 수행을 해야 하는지, 또 현생과 내생의 행복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책은 모두 다섯 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우리가 윤회하는 세상인 삼계, 즉 욕계ㆍ색계ㆍ무색계에 대해 풀었다. 저자는 “삼계의 서른한 가지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알면 다음 생에 선처에 태어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장은 업과 윤회에 대해 다뤘다. 업의 역할, 과보를 생산하는 장소, 업이 결과를 맺는 순서와 시기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3장에서는 죽음 직전의 내생에 재생연결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명한다. 4장은 윤회의 원리를 십이연기의 가르침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5장은 무아(無我)인데 윤회하는 이유가 존재는 연기, 조건을 의지해서 태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에 관해 풀어썼다.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윤회가 우리의 삶과 수행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것을 알고 실천하면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고 나아가 열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묵 스님은 해인사 백련암에서 원택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봉암사ㆍ미얀마ㆍ영국ㆍ프랑스 등 국내와 세계 불교 수행처를 다니며 지속적인 수행을 했다. 현재는 초기불교 수행법을 전하는 수행공동체인 제따와나 선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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