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월 24일 신년기자회견, 31개 핵심 사업 발표

조계종 포교원이 신행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신행정보센터’를 개설하는 등 시대변동에 부합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 포교를 위한 기반 강화에 나선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1월 24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포교원은 사업기조를 ‘전법현장과 함께 가는 포교원’으로 정하고 △신행혁신 대중화 △미래세대 포교 기반 강화 △불교성전 편찬 △포교 콘텐츠 개발ㆍ보급 △뉴미디어 포교 기반 구축 △포교ㆍ신도단체 활성화 △총무원ㆍ교육원 협력 등 7가지의 포교 원력과 31가지의 핵심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포교원은 먼저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계층에 필요한 포교자료와 포교방법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신행정보센터’를 개설,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찰에서 시행하는 신행 프로그램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교대학ㆍ전법중심도량ㆍ포교ㆍ신도단체 등을 통해 신행혁신 운동을 대중화하고 지역별 포교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불교 활성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또 미래세대 포교기반 강화의 일환으로 기획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대학생 포교조직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나아가 어린이포교 콘텐츠 홈페이지인 ‘키즈붓다’ 리뉴얼과 어린이 청소년지도자 연수도 확대할 예정이다.

포교원은 2월 경 고불식을 시작으로 기획위원회와 전문위원을 위촉하는 등 2020년 10월경에는 <불교성전>을 편찬ㆍ봉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불교성전편찬위원회 종령 제정과 불교성전편찬기금을 설치, 전문가연찬회를 통해 불교성전 편찬 방향을 수립한 바 있다.

미래세대 눈높이에 맞춘 포교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포교원이 배포한 <불교입문>과 <불교개설>, <법회와 설법> 등에 이어 올해에는 신도 교육체계를 현실에 맞게 재정립에 나선다.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말 상용의례집>, <우리말 생활의례집>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교콘텐츠위원회를 운영해 뉴미디어 포교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불교 영상 콘텐츠를 개발ㆍ보급해 불교이미지 제고는 물론 불교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교ㆍ신도 단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강의 콘텐츠를 제작ㆍ운용, 직장인들이 불교를 쉽게 접하고, 포교사들의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홍 스님은 “4차 산업혁명과 문화변동은 탈종교화와 맞물려 종교 활동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혁신적인 포교콘텐츠를 개발ㆍ보급해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포교원은 사업기조를 ‘전법현장과 함께 가는 포교원’으로 정하고 미래세대 포교를 위한 기반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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