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신년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이날 신년기자회견에는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등 교역직 스님들이 배석했다.

원행 총무원장, 1월 16일 신년기자회견서
화합과 혁신ㆍ문화창달위원회 등 발족 예정

조계종이 올 한 해, 종단의 변화와 혁신에 중점을 두고 종무행정을 펼친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 16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도 총무원이 펼칠 종무행정 계획을 밝혔다. 원행 스님은 “2019년 조계종은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올해 종무행정 운영 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원행 스님은 그에 따른 7대 중점 종책과제로 △소통과 화합 △혁신 △승려복지 △교구중심 △문화창달 △교육과 포교 △사회 등을 제시했다. 종단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백년대계본부 산하에 △화합과 혁신위원회 △문화창달위원회 △백만원력결집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화합과 혁신위원회는 공론의 장에서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소외받는 종도가 없도록 살피는 소통의 창구, 문화창달위원회는 불교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혁신적 계승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기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만원력결집위원회를 통해 신행혁신과 종단 원력불사의 원만성취를 위한 새로운 결집운동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또 각 교구본사와 함께 국민연금보험료 전액 지원, 정밀건강검진 지원, 스님들의 복지현황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 등을 진행, 승려복지제도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10ㆍ27법난 기념관 건립,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세종시 전통문화체험관 등 종단 차원의 각종 건립 불사도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강산 신계사에 템플스테이관 건립, 지도법사 파견, 평양시내 사찰에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 남북 전통등 전시, 연등축제와 봉축법요식에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 초청 등을 추진, 남북불교교류 확대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법회와 불교계의 항일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도 개최한다. 이외에도 자연공원법 전부개정ㆍ지방세법 개정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부와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행 스님은 “올해 조계종은 미래불교의 새로운 희망을 위해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화합과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사부대중 모두가 종단의 신념이 나의 신념이며, 종단의 목표가 나의 목표이며, 종단의 혁신이 곧 나의 혁신이라는 믿음으로 성심을 다해 수행 정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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