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룡사 신도회장 이취임 및 성도재일 법회 모습.

서울 삼룡사 ‘신도회장 이취임 및 성도재일 법회’ 봉행

서울 삼룡사(주지 춘광 스님)는 ‘신도회장 이취임 및 성도재일 법회’를 1월 13일 오전 11시 경내 법화삼매당에서 봉행했다. 법회에는 초청법사 덕궁 스님(언양 삼덕사 주지), 김종규 중앙신도회장, 공영식 중앙신도회 부회장, 김수웅 전 관문사 신도회장 등 내빈이 동참했다.

법회에서 덕궁 스님은 법문 통해 “새해 모든 불자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스님은 “복을 받기를 원하는 만큼 복을 지어야 하고, 복을 짓기 위해서는 깊은 신심으로 정진해야 하는 것”이라며 “신심이 깊은 불자는 항상 부처님 같은 마음을 가지고, 부처님 같은 행동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법문했다.

특히 스님은 “참 불자는 우주만물의 존귀함을 알고 모든 존재와 인연을 공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주와 허공과 나를 하나로 여기고 일체만물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처님 은덕을 갚아야 하는 도리도 같다. 욕심도 미움도 다 내려놓고 관세음보살님을 일념으로 부르며 정진하라.”고 강조했다.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은 “오늘은 신년법회를 겸하여 신도회장 이ㆍ취임식과 성도재일 특별법회를 봉행하는데 많은 불자님들이 동참해 주어서 감사하다. 모든 불자님들이 새해 소구소원을 다 성취하기를 기원 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스님은 “부처님의 성도로부터 모든 중생이 위대한 불성의 존재임이 밝혀졌으니 오늘 성도재일은 일체중생의 불성이 드러난 날이다. 하심하고 참회하고 용서하는 삶으로 자기불성을 찾아야 한다.”며 올 한 해 더욱 큰 신심과 원력으로 정진하는 불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삼룡사 제15대 신도회장에 취임하는 김용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대 주지 스님과 간부님들 그리고 많은 불자님들이 종지종통을 수호하고 수행전법의 사명을 다 해 온 삼룡사의 빛나는 역사를 이어서 하심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며 “삼룡사에 인연 닿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구락 전임 신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회장소임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삼룡사는 더 많은 불사와 정진 그리고 법회와 봉사활동으로 사격을 키우고 부처님과 대조사님의 은덕을 갚은 모범 도량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종규 중앙신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성도절을 맞아 신도회장 이ㆍ취임식과 신년법회를 봉행하니 더욱 뜻 깊은 법회가 되었다.”고 축하하며 “음수사원 굴정지인(飮水思源 掘井之人)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항상 우리의 불성자리인 뿌리를 생각하고 불보살님과 조사스님의 가르침을 새기며 겸허하게 살아가는 자세를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법회에서는 천태예술단 성의신 단장의 ‘해탈의 기쁨’ 해금연주와 이상현 대금연주가의 ‘대금산조’ 연주, 삼룡사 삼화합창단 지휘자 김재일 씨의 독창(바리톤) ‘마중’과 ‘우리도 부처님 같이’ 등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초청법사 덕궁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
김종규 중앙신도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삼룡사 신도회 제15대 김용규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임사를 하는 남구락 삼룡사 제14대 신도회장.
성의신 천태예술단장의 축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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