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논평 통해

파인텍 노사가 고공농성 426일 만에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1월 11일 논평을 통해 “1월 10일부터 밤새 진행된 6차 교섭 끝에 파인텍 노사 간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노사 간 극적인 합의는 굴뚝아래 함께 연대해 준 시민들, 언론을 통해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국민 모두의 바람과 기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노동위는 “400일이 넘게 이어진 농성과 31일의 단식 중임에도 밤샘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한 노조와 더불어 합의에 적극 나서 큰 결단을 내려 준 사측에도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파인텍의 극적 타결을 계기로 콜트콜텍, 구미 아사히지회 비정규직 노동자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도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해 원만하게 해결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노동위는 “앞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힘들고 어려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혜로운 해결의 길을 찾는 데 함께 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파인텍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는 지난해 12월 27일 종교계 중재를 통해 노사 양측의 만남의 장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상호 진지한 대화를 가지도록 적극적 중재 역할을 한 바 있다.

한편 파인텍 사태는 지난 2010년 제조ㆍ화학 분야 중견기업인 스타플렉스가 스타케미칼(구 한국합섬)을 인수하고, 2013년 1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돌연 정리해고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광호 파인텍 지회 지회장 등이 이에 반발해 2014년 5월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 올라 408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이자 사측은 고용 승계를 약속했다. 하지만 8개월 만에 사측이 단체협약 수용을 거부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지난해 11월 다시 굴뚝 농성이 시작됐다.

<이하 사회노동위 논평 전문>

426일 굴뚝농성 파인텍 노사 극적 타결 환영

1.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1월 10일부터 밤새 진행된 6차 교섭 끝에 파인텍 노사 간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대하여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2. 오늘 이루어진 노사 간의 극적인 합의는 굴뚝아래 함께 연대해 준 시민들, 언론을 통해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국민 모두의 바람과 기도 덕분입니다. 400일이 넘게 이어 진 농성과 31일의 단식 중임에도 밤샘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한 노조와 더불어 합의에 적극 나서 큰 결단을 내려 준 사측에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파인텍의 극적 타결을 계기로 콜트콜텍, 구미 아사히지회 비정규직 노동자 등 아직 해결되지 문제들도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여 원만하게 해결됨으로써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종교계 중재를 통해 노사 양측의 만남을 장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오랜 시간 노사 양측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 마음과 불신을 넘어 상호 진지한 대화를 가지도록 적극적 중재 역할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힘들고 어려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혜로운 해결의 길을 찾는 데 함께 할 것입니다.

4.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파인텍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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