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12월 1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12월 19일, 조계사 일주문 앞서…26일까지 불밝혀

조계종이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트리등에 불을 밝혔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2월 1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소임자 스님들과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 50여 명이 참석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원행 스님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고귀한 희생으로 한없는 사랑을 선물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린다.”면서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오늘을 축복하듯 모두가 존귀하게 태어난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화합을 이루는 인연공덕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또 “차별 없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에게 희망을, 강압에 힘겨운 약자들에게 평등과 용기를 북돋아 뜨거운 열정과 화합으로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며 “내 안의 사랑을 일깨워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희중 의장은 “차별 없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하자. 예수님 오신 날을 축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점등식 후 참석자들은 조계사 어린이합창단과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에는 촉복을’ㆍ‘로돌프사슴코’를 함께 부르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점등된 상탄트리 등은 12월 26일까지 조계사 일주문 앞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한편 조계종의 트리 점등식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이하 예수님 오신 날 축하메시지 전문>

예수님 오신 날 축하메시지

고귀한 희생으로 한없는 사랑을 선물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오늘을 축복하듯 모두가 존귀하게 태어난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화합을 이루는 인연공덕을 만들어 갑시다.

‘두드리면 열린다.’라고 하셨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이웃과 평화로움을 이루고 차별 없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에게 희망을 강압에 힘겨운 약자들에게 평등과 용기를 북돋아 뜨거운 열정과 화합으로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내 안의 사랑을 일깨워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불기2562(2018)년 12월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 행

예수님 오신 날 축하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는 원행 스님.
캐롤을 부르고 있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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