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대표단과 중국불교협회 스님들의 기념촬영.

천태종중국불교협회 ‘세계평화기원법회’ 북경 영광사서 봉행

대한불교천태종과 중국불교협회가 함께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기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2월 9일 오전 11시 중국 북경 영광사에서 중국불교협회(수석부회장 연각 스님)와 함께 ‘중한 불교계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중국불교협회 측에서 상장(중국불교협회 부비서장, 영광사 방장) 스님과 보정(중국불교협회 국제부 부비서장) 스님을 비롯한 중국불교협회 다수의 스님과 불자들이 참석했다. 천태종에서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 총무부장 월장 스님, 교무부장 경혜 스님, 규정부장 갈수 스님 등 14명의 대표단이 동참했다.

법회는 중국불교협회의 예불과 축원의식 후 천태종의 의식과 축원으로 진행됐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양국을 대표하는 축원문을 통해 “저희들이 오늘 이 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온 인류와 일체 만물의 평화와 안락을 위함이니, 이 지구상에서 모든 갈등과 대립 그리고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게 하옵소서. 또한 한국과 중국 양국의 불자들이 부처님의 정법을 바로 배우고 실천하여 청정불성을 회복함으로써 이 오탁(五濁)의 세상을 맑혀 나가고자 합니다. 저마다 한줄기 맑은 청정수가 되도록 가호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원했다.

법회에 이어 양국 대표단은 영광사 불치사리탑에 봉안된 부처님 치아사리를 친견하며 법회의 공덕이 세계평화로 회향되기를 염원했다.

한편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단장으로 한 천태종 대표단은 8일 오후 북경 광제사를 예방해 중국불교협회 수석부회장인 연각 스님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연각 스님은 “한국의 천태종에서 귀한 손님들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중국불교협회와 천태종은 황금유대를 지속하며 양국불교교류의 발전과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도 “우리는 일불제자로서 자주 만나면서 상호 발전적인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천태종 대표단은 10일 오후 중국내 종교관련 사무를 총괄하는 통전부를 방문 대신경(戴晨京)부국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물질문명의 발전과 달리 퇴보하는 정신문화와 인륜 도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종교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통전부가 한중(중한)불교교류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신경 부국장은 “중국불교계와 한국 천태종과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이 점점 중요해 지고 있으며 국가 간 교류도 그 폭을 넓혀야 한다는 문덕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중불교계 세계평화기원법회에서 축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천태종대표단과 중국불교협회 스님들의 삼정례.
예불의식을 봉행하는 천태종 대표단.
중국불교협회를 방문 수석부회장 연각 스님과 환담 중인 천태종 대표단.
중국국가통전부 대신경 부국장이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께 방문 기념품을 전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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