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풍경소리 포교게시판의 모습. <사진제공=풍경소리>

2020년까지 2,500여 개 재단장 계획
20주년 맞아 전시회ㆍ학술회 등 기념행사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풍경소리의 포교게시판이 19년 만에 전면 교체된다.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풍경소리(대표 혜자 스님)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내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전국의 철도역사 및 지하철 대합실 내에 부착된 포교게시판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풍경소리의 포교게시판은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ㆍ인천 지하철에 2,237개가 설치돼 있다. 풍경소리는 2년에 걸쳐 현대화된 새로운 디자인과 표준화된 규격으로 재단장해 총 2,547개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풍경소리는 이를 위해 불교단체나 사찰ㆍ불자들로부터 모연해 재정을 충당할 계획이다. 더불어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로 내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연수회ㆍ기념식ㆍ도심 포교 관련 학술회ㆍ주요도시에서의 풍경소리 작품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용성 풍경소리 사무총장은 “예전에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벽에 붙은 게시판을 읽곤 했다면, 요즘은 휴대폰에 시선을 빼앗겨 이전 방식의 메시지 전달이 어려워졌다. 시대가 변한만큼 어떻게 부처님 말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면서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전달방식을 현대에 맞춰나가는 것이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풍경소리는 1999년에 창립된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비영리 문화포교단체로, 부산ㆍ광주ㆍ대구ㆍ대전 등 전국에 지부와 지회를 설립해 문화포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풍경소리는 2020년 말까지 전국의 철도역사 및 지하철 대합실 내에 부착된 포교게시판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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