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오후 4시 서울 홍제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7개 한국전통산사의 등재를 선포하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을 개최했다.

조계종,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등재기념식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7개 한국 전통산사의 등재를 선포하고, 세계유산 보존ㆍ관리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7일 오후 4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을 개최했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된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마곡사, 봉정사, 선암사 등 7곳은 지난 6월 바레인에서 개최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의 산지승원 7곳은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에 이어 우리나라가 보유한 13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기념식에서 산사세계유산등재 추진위원장 원행 스님은 “한국의 산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문화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조계종은 1700년 간 이어 온 한국 승원문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며, 전 인류가 공유하고 사랑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은 등재사를 통해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7년의 노력이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면서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의 사찰은 전 인류가 공유해야 할 유산으로, 국민과 불자들에게 유구한 문화민족의 자긍심을 주는 데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도 등재사에서 “우리 모두는 산사를 잘 보존해 고스란히 후세에게 넘겨 주어야할 책임이 있다.”며 “향후 구성될 산사 관리단을 중심으로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불교문화와 다수의 불교 유산들이,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정받아 전 세계인의 자랑이 됐다.”고 말했다.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충북ㆍ충남ㆍ전남ㆍ경북ㆍ경남 도지사와, 공주시ㆍ순천시ㆍ안동시ㆍ영주시ㆍ양산시ㆍ보은군ㆍ해남군 단체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강창일 국회의원, 이배용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 이혜은 산사등재추진위원회 전문위원장, 구오 짠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부위원장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산사세계유산등재 추진위원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이 등재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현법 스님이 등재기념식에서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가 등재사를 하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원행 스님이 강창일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힘쓴 이들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공로패를 수여하고 위원장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기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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