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장면으로 간추린 2600년 불교사
자현 스님/불광출판사/19,800원
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기독교를, 동양의 사상을 알기 위해서는 ‘불교’를 공부해야 한다.
2600여 년 전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닌 사상이었으며 한국과 중국에서는 교류를 뜻했다. 우리 역사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불교의 전개와 변천 과정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자현 스님이 들려주는 불교사 100장면〉은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중앙아시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발생해서 변화ㆍ전개되었는지 100가지 핵심 장면을 통해 설명한 불교 종합 교양서다.
그동안의 불교사 관련 도서는 한 국가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한 권에 다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흐름의 이해’를 목표로 삼았다. 불교의 발상지 인도, 불교를 전파한 중국, 한국의 불교사를 차례로 서술하며, 특정 사건을 나열하기보다 어떤 상황을 배경으로 인물이나 사상이 대두되었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또 20여 개의 도표와 13개의 지도를 적절히 사용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