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에 다니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지난 11월 10~11일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구인사의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해 네덜란드ㆍ러시아ㆍ스웨덴ㆍ영국ㆍ이탈리아ㆍ프랑스ㆍ호주 등 8개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체험한 프로그램은 ‘염주 만들기’를 시작으로 도량참관, 발우공양, 명상, 새벽예불, 보발재 탐방, 김장울력 등이다. 이들에게 이번 템플스테이는 매우 유익했다고 전해진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 탓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진 못했지만 학생들은 소백산의 경관과 구인사의 절경에 감탄하며 한국불교의 독특한 문화를 만끽한 것만으로도 아주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불교로부터 남을 존경하는 법을 배웠다.”거나 “어제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훨씬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에 마음이 편안하다.”는 교환학생들의 소감은 템플스테이의 또 다른 유익함과 매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렇지 않아도 템플스테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국민들 또한 일상에 지친 삶을 위로 받는 한편 재충전 수단으로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수가 늘고 있다. 이러한 때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특기할 사항이다.

더욱이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구인사는 템플스테이의 최적격 환경을 안고 있다. 명상과 산책, 울력 등은 구인사 템플스테이의 장점으로 꼽힌다. 보다 많은 외국인과 우리 국민들이 구인사에서 삶의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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