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 사역도ㆍ불교성전 제작 등 추진

불기 2563년(2019)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의 일반예산안이 291억 원으로 편성됐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11월 8일 오전 2019년도 예산안 브리핑을 열고 2019년도 중앙종무기관의 일반 예산안과 특별 예산안을 공개했다. 기획실에 따르면 2019년도 일반 예산안은 291억 3619만 원으로, 올해 대비 21억 7818만 원 증액됐다. 올해 집행하지 못한 사업비 11억 원 이월, 직영사찰 분담금 7억 원 증가, 급여 인상을 비롯한 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증액 이유다.

또 전통사찰 보존지의 개념을 정확히 설정하기 위한 전통사찰 부동산 전수조사 및 사역도 제작 사업비 5000만 원도 편성됐다. 4개년 계획으로 조계종 소속 전통사찰 780여 개를 전수 조사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국고 지원을 받을 경우 전통 사찰을 보유한 종단의 협조를 구해 국내 모든 전통사찰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특별예산은 713억 2100만으로, 2018년보다 154억 9650만 원이 증액 편성됐다. 가장 크게 증액된 부분은 시설 특별회계로, 올해보다 106억 4800만 원이 증가한 185억 원이다. 도심 포교 활성화를 위한 서울 용산구 보광동과 남산 한옥마을 인근 충정사 부지 매입 예산이 반영됐다. 이외에도 신도시 시설건립 특별회계, 총본산성역화ㆍ승려복지ㆍ신도교무금ㆍ충당금적립 특별회계 등도 증액됐다.

또 조계종 표준 불교성전 편찬을 위한 기금 예산 1억 8300만 원도 책정됐다. 포교원이 진행하는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31일 종무회의 의결을 거친 2019년도 일반ㆍ특별 예산안은 제213회 중앙종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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