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광사는 11월 1일 지관전에서 ‘삼광사 신도회 창립 49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11월 1일, 도용 종정예하 비롯 1만 사부대중 동참
종정예하 “일심청정 정진해 성불 길 나아가라” 당부

천태종 부산 삼광사가 신도회 창립 49주년을 맞아 기념 대법회를 열고, 국민 화합과 국운융창을 발원했다.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11월 1일 오전 11시 지관전에서 ‘삼광사 신도회 창립 49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들과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박상준 부산시 정무부시장, 정창교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수석부회장, 불자 등 1만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숙세의 선근 공덕 아름다운 꽃이 피어 신심 깊은 단월들이 불심으로 모였구나. 복과 지혜 닦는 도량 지극정성 이룩하여 공덕의 탑을 쌓아 온 지난 세월들 바라보니 삼십삼천에 이르렀어라. 거룩한 교시를 받들어 진리의 법등 새롭게 밝히어 온 날들 한 발 한 발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새롭구나. 고목에 새순이 돋아나오듯 이 땅에 새 불교의 역사가 비롯되었으니 백양산의 고운 단풍 변함이 없듯 일심청정 정진하여 성불의 길을 나아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 창립 49주년을 맞는 삼광사는 부산지역 불심과 문화ㆍ교육 그리고 사회복지를 선도하는 도량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면서 “도량은 항상 청정해야 하고, 기도정진과 전법교화의 열기가 가득해야 한다. 삼광사의 청정한 공덕이 오늘 창립 49주년을 계기로 더욱 넓고 크게 자라나길 축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지 세운 스님은 봉행사에서 “삼광사가 산문을 처음 열었을 때는 미약하기 그지 없었지만 제불보살님의 호념(護念) 아래 대조사님의 법광과 큰 서원으로 주춧돌과 기둥을 세웠고, 법당을 지어 부처님을 모셨다.”며 “앞으로 백만독 관음정진 정신을 되새기고, 종단의 3대 지표인 애국ㆍ생활ㆍ대중불교를 실천하면서 모든 중생들을 불국정토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과 박상준 부산시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그간 삼광사 신도회가 원력을 세우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말씀에 따라 수행정진을 했기에 큰 불사를 이룰 수 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늘 정진하시어 삼광사의 발전과 부산시민의 안녕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 후 총무부장 월장 스님은 발원문에서 “삼광사 신도들이 불퇴전의 보리심과 서원을 세우고 기도정진하오니, 남북평화와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국민이 화합하여 국운이 융창하고 인류평화가 실현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삼광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상갑ㆍ김화순ㆍ최양자 불자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강현도ㆍ배두석ㆍ옥정숙ㆍ장춘도 불자에게 표창패를, 주지 세운 스님은 박옥자 불자를 비롯한 4명의 불자에게 공로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날 법회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감사원장 진덕 스님) △연혁보고(김성춘 고문) △표창패 수여 △봉행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삼광사 화엄합창단) △발원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사부대중.
법어를 내리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도용 종정예하가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치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봉행사를 하고 있는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세운 스님이 공로패를 수상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 하고 있다.
사회를 보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김성춘 고문이 연혁보고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박상준 부산시 정무부시장.
대중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삼광사 화엄합창단.
이날 법회에는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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